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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축구팬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기다림의 미학 성남일화와의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4라운드 포항전까지, 4경기 동안 강원FC가 거둔 성적은 1무 3패. 지난해 이맘 때 쯤 거둔, 참으로 찬란했던 성적 2승 1무와는 사뭇 대조되는 행보였다. 추가시간까지 계속되던 끈끈한 압박,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던 공격의 간결함, 투터치 안에 패스를 전개하면서도 볼을 내주지 않던 정확성 등을 볼 수 없다며 강원FC만의 특유의 색을 잃어버렸다는 혹평도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굳이 변명을 하자면 지난 블로그 포스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무래도 강릉에 닥친 때 아닌 폭설로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한 날들의 영향이 컸다고 말하고 싶다. 잔디가 깔린 훈련장이 아닌 체육관에서 운동을 해야했으니 제대로 된 미니패스 훈련, 전술훈련, 세트피스 훈련 등을 할리가 만무했다. 맞춤형.. 더보기
강원FC의 전남전 5-2 대승이 더욱 의미가 깊은 이유 지난 주말 강원은 모처럼만에 활짝 웃었다. 홈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쁜데, 강원FC는 모처럼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5-2 대승을 거두었다. 데뷔첫해 팀 득점 4위에 오르며 공격축구의 대명사로 불렸던, 지난해 명성 그대로를 보여준 완벽한 경기였다. 강원FC는 지난 시즌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5-2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에는 전남에게 5-2로 이겼다. 전라도팀을 상대로 한 이러한 데자뷰 같은 행보에 모처럼 언론과 팬들의 관심도 쏟아졌다. 덕분에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축구연맹 선정 베스트팀에 뽑히는 경사도 안았다. 승리는 언제나 달콤한 법이지만 이번의 승리가 더욱 남달랐던 까닭은 무승행진의 고리를 끊었다는 사실에 있다. 개막전 0-3 패배를 시작으로 2라운드 서울전 0-3, 3라.. 더보기
올 시즌 국내파 첫 해트트릭 주인공 김영후를 만나다! ‘라이언킹’이라는 멋진 별명도 있을텐데. ‘테리우스’같은 순정만화 주인공 이름도 괜찮을텐데. 많고 많은 별명 중에 하필이면 ‘괴물’이란다. 누군가 하니 바로 강원FC No.9 김영후의 이야기다. 어쨌거나, 덕분에 시즌 초부터 본의 아니게 외모에서 따온 별명이 아니냐는 오해도 적잖게 받았다. 그러나 이제 그에게 ‘괴물 공격수’라는 별명의 유래를 묻는 이들이 없을 듯하다. 2008년 내셔널리그 26경기에서 30골을 터뜨렸던 득점 괴물 김영후는 K-리그 데뷔시즌이던 2009년, 30경기 13골 8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위라는 영광과 함께 꿈에 그리던 신인왕을 수상했다. 덕분에 내셔널리그와 K-리그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쥔 행운의 사나이로 등극하기도 했다. 그는, 작금의 활약을 예상이라도 했을까. 궁금한 것.. 더보기
첫승 위해 독기 품은 이을용, 김영후를 만나다 이을용 강원FC를 사랑하는 도민들에게 아직 따뜻한 봄소식을 전하지 못한 요즈음입니다. 축구와 강원FC를 향한 도민들의 열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올해에는 그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어보자고 다짐하며 시즌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 그 결과가 좋지 않아 죄송스런 마음이 앞섭니다. 하지만 이것은 더 크게 자라기 위한, 하나의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원FC는 올해로 2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 강원도민들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서둘러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둘러서 다른 계획을 세운다면 모든 것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창단 첫해였던 지난해 우리는 좋은 시작을 했고 지금은 그 안에서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목표를.. 더보기
K리그 별을 꿈꾸는 R리그를 아시나요? 축구팬들의 시선이 모두 K-리그의 초록빛 그라운드에 모이는 가운데, 다른 한 편에서는 ‘그들만의 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려 펴졌다. 3월 25일 K-리그 소속 15개 팀과 경찰청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하는 R리그가 일제히 개막했다. 올 시즌에는 A조(강원, 인천, 성남, 서울, 수원, 대전, 전북, 경찰청)와 B조(전남, 제주, 포항, 경남, 부산, 울산, 대구, 광주)로 나눠 10월 7일까지 팀당 14경기씩 조별리그를 치르며 양보 없는 승부를 벌인다. R-리그는 그간 K-리그 2군리그로 불렸던 대회다. 프로축구연맹은 1군 무대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경기감각을 유지‧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준비’ ‘예비’ 등의 의미를 담은 ‘Reserve League(R-리그)’로 새.. 더보기
강원도 폭설도 막지 못한 브아걸의 열정! 요즘 강원도에 연이어 폭설이 쏟아진 거, 다들 잘 알고 계시죠? 평생 본 눈을 지난 한달간 다 본 것 같습니다. 60cm나 쌓였다는 눈소식에도 별로 놀라지 않는 제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가, 하면서 웃기도 하고요. 며칠 전에는 강원FC 개막전을 앞두고 또 폭설이 쏟아졌지요. 당시 경기가 취소되면 어쩌나, 너무나 걱정을 했었답니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브라운아이드걸스 초청공연도 그 이유 중 하나였죠. 그래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우신다더니, 다행히 폭설 속에서도 경기를 치를 수 있었고 덕분에 브아걸 초청공연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얇은 옷을 입고 와서 추위에 바들바들 떨면서도 끝까지 멋진 공연을 보여줬습니다. 특히나, 아브라카타브라를 부를 때 가인양은 눈밭을 뒹굴면서 춤을 추기도.. 더보기
폭설속에 치러진 눈밭축구 강원vs서울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릉. 눈이 9cm 정도 쌓였고 그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워낙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제설작업만큼은 정말 베테랑인 강릉시의 빠른 대처로 그라운드에 쌓인 눈들은 얼추 치워졌고 영상의 날씨 덕분에 땅이 얼어있지 않았기에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그날 경기를 본 지인들은 제게 한국의 모스크바 강원FC, 라는 말과 함께 정말 멋진 분위기였다고 칭찬해주더군요. K-리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눈밭축구. 경기까지 이겼다면 폭설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은 9천여명의 관객들에게 큰 선물을 준 셈이었겠지만 아쉽게도 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눈밭에서 구르고 넘어지고 그렇게 고생하던 선수들의 생각한다면 더 응원해주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이죠. 더보기
개막전 앞두고 폭설 내린 강릉홈경기장 잠시 후 3시간 30분 뒤에는, 그러니까 오늘 오후 3시에 강원도민들이 기다리던 2010년 첫 홈경기가 열립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공연도 예정돼있는데 지금 강릉에는 폭설이 내리고 있네요. ㅠㅠ 그래도 축구는 야구와 달라 웬만한 폭우나 폭설에도 경기를 항상 한답니다. 오늘 홈경기도 예정대로 열릴 예정입니다. 문의전화도 많이 쏟아지고 있네요. 지금 서포터스들까지 긴급하게 연락해 팬들, 구단직원, 시청직원, 심지어 자원봉사하러 나온 고등학생들까지 눈치우기 전쟁 중입니다. 경기 시작 전까지는 눈을 깨끗하게 치워서 라인이 다 보이게 해야해요. 그 전에 눈이 그치길 기원하며...! 폭설이 쏟아지는 강릉 홈경기장 현장에서 헬레나였습니다. 더보기
신생 강원, 강호 서울잡고 도약할 수 있을까? Again 3월 14일 지난 해 11월 1일 제주전 승리를 끝으로 강원FC와 잠시 헤어졌던 K-리그가 따뜻한 봄과 함께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데뷔시즌이었던 2009년 K-리그에 ‘강원도의 힘’과 ‘희망’을 보여준 강원FC가 드디어 오늘 FC서울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갖게 된다. 강원FC와 FC서울은 작년 3월 14일 서울에서, 7월 19일 강릉에서 두 차례 만난 바 있다. 결과는 1승 1패로 동률이며 누적 스코어 역시 3-4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2번에 걸친 맞대결 중 강렬했던 기억은 지난해 3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원정경기였다. 당시 개막전에서 전남을 1-6으로 대파한 서울의 절대적인 우세가 점쳐졌지만 강원FC는 전반 10분 김진일이 강용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로 연결하며 경기 초반부터 앞서.. 더보기
축구단 동계훈련 핵심은 "체력다지기" 지난 1월 5일부터 본격적으로 강원FC 동계훈련이 시작됐습니다. 동계훈련은 다가오는 새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지요. 동계훈련을 어떻게 보냈느냐가 축구단의 일년농사를 좌우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동계훈련 기간은 첫 단추를 꿰는 중요한 시간이지요. 전술훈련, 연습경기, 체력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맞춰 선수들은 훈련 중입니다. 요즘은 체력훈련에도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한 시즌을 능히 소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강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하겠죠. 그래서 일주일에 2-3번씩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기초체력 쌓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요즘 계속되는 한파로 수은주는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기 일쑤이지만 트레이닝장에서만큼은 추운 날씨를 느끼기 힘듭니다. 선수들의 열기가 워낙에나 강하기 때문이죠. 이렇듯 동계훈.. 더보기
김영후 vs 유병수, 신인왕 승자는 누구일까? “개인의 기술적 우수성, 팀에 융화되는 우수성, 심판과 상대 선수를 존중하는 매너 등 모든 면에서 K-리그 선수의 모범이 될 만해” 최순호 감독은 이번 신인왕 경쟁과 관련해 “스트라이커로서 김영후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 우수성, 팀에 융화되는 우수성, 심판과 상대 선수를 존중하는 매너 등 모든 면에서 K-리그 선수의 모범이 될 만하다”며 “한마디로 차원이 다른 선수”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김영후는 이미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누구보다 신인왕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시즌 초반 김영후의 공격을 받쳐줄 미드필드 자원이 적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스스로 골을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플레이와 타고난 위치선정능력으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고 말.. 더보기
김영후 신인왕 받아마땅하다 “신인왕을 수상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강원FC의 괴물 공격수 김영후가 ‘2009 쏘나타 K-리그 대상’을 앞두고 신인왕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영후는 “내셔널리그에서 K-리그에 오기 위해 시퍼런 칼날을 갈며 노력했다. K-리그에 입성한 이후엔 신인으로서 최고의 영광을 이룰 그날을 꿈꾸며 또다시 칼을 갈았다”며 “올 시즌 스스로의 점수를 매겨 본다면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다.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이를 이겨냈고 꾸준함과 성실함, 그리고 팀을 위한 헌신적 플레이로 승부를 걸었다. 그 덕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데뷔시즌을 평했다. 김영후의 표현대로 ‘성실함’만으로 승부를 건 지난 1년이었다. 전반기를 마치고 최순호 감독은 김영후의 막판 집중력이 떨.. 더보기
강원FC 창단, 지역경제효과 947억원! 과연 프로스포츠 부분 최우수 마케팅 대상 수상 구단다웠다. 올 시즌 강원FC의 직∙간접 지역경제효과는 947억, 고용창출효과는 28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센터장 김종 교수)가 주관한 연구에 따르면, 강원도 및 15개 시/군의 미디어매체(방송, 인터넷, 신문 등) 노출에 따른 직접효과가 426억 원으로 분석됐다. 강릉과 춘천을 연고로 한 간접효과를 살펴보면 우선 강릉의 경우 생산유발효과 284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15억 원, 고용창출효과는 215명으로 나타났다. 춘천의 경우 생산유발효과 87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5억 원, 고용창출효과는 65명인 것으로 나왔다. 이를 경기당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경기당 약 30억 6천만 원의 경제효과와 16.5명의 높은 고용창출을 유.. 더보기
우추리 마을잔치에 초대받은 강원FC 강원FC 선수단이 강원도 성산면 위촌리에 위치한 우추리 도배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마을 잔치에 초대받았기 때문이죠. ^^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 오전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서둘러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샤워도 무척이나 빨리 했지요. 마을 어르신들과의 약속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서였죠. 한데 버스에 올라탄 몇몇 선수들의 얼굴이 꽤 긴장돼보이더라고요. "나 염소탕 못 먹어." 윤준하 선수였습니다. 염소탕 같은 건 절대로 못 먹겠다면서 저에게 따로 반찬을 내와달라는 부탁을 하더군요. 사실 이번 마을잔치는 시즌동안 고생한 선수들을 위해 몸보신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였거든요. 그래서 마을 어르신들은 선수들을 위해 강원도의 자연 속에서 자란 염소들을 탕으로 끓여 준비했는데, 몇몇 선수들에게는 이것이 부담이고 또 공포였나봅.. 더보기
K리그 최고령 에스코트 어르신이 떴다! 보통 경기 시작 전 선수 손을 잡고 들어서는 아이들을 ‘에스코트 키즈’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올 시즌 강원FC는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이름 하여 “에스코트 어르신이 떴다!” 강원FC 선수들은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에스코트 키즈가 아닌 에스코트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입장했습니다. 선수들을 에스코트 한 주인공은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주민들로 구성된 일명 ‘우추리 응원단’으로, 평균 연령이 70대인 K-리그 최고령 서포터스입니다. 우추리 응원단은 우추리 주민 213명 중 만 60세 이상 노인 27명을 포함한 35명이 핵심 단원입니다. 40세인 최돈관 총무가 우추리 응원단의 막내이며 최고령은 84세인 권태남 할머니입니다. 사실 진짜 최고령은 93살이신 고재환 촌장이신데요,.. 더보기
성공적이었던 강원FC의 K-리그 첫시즌 2009년 12월 18일 창단식을 치르며 K-리그에 15번째 닻을 올린 막내 구단 강원FC. 어느새 마지막 홈경기만을 남겨두며 2009년 첫 시즌을 정리하게 됐습니다. 2009년 11월 최순호 감독이 강원FC의 첫 감독으로 부임됐고 내셔널리그와 대학출신 선수들 14명을 우선지명한 뒤 참가했던 첫 드래프트. 그때 4순위로 윤준하 선수를 뽑았는데, 그때만해도 윤준하 선수가 강원FC 공격의 기수로 앞서 이끌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죠. 12월 첫 공개훈련이 있었고 12월 18일 창단식을 치른 후 속초, 삼척, 고성, 강릉, 동해를 돌며 1차 겨울전지훈련을 가진 후 제주도로 이동해 2차 동계훈련을 가졌습니다. 당시 설 연휴도 없이 제주도에 갇혀(?) 윷놀이를 하며 가족들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 더보기
성공적이었던 강원FC의 K-리그 첫 시즌 ㅇ 2009년 12월 18일 창단식을 치르며 K-리그에 15번째 닻을 올린 막내 구단 강원FC. 어느새 마지막 홈경기만을 남겨두며 2009년 첫 시즌을 정리하게 됐습니다. 2009년 11월 최순호 감독이 강원FC의 첫 감독으로 부임됐고 내셔널리그와 대학출신 선수들 14명을 우선지명한 뒤 참가했던 첫 드래프트. 그때 4순위로 윤준하 선수를 뽑았는데, 그때만해도 윤준하 선수가 강원FC 공격의 기수로 앞서 이끌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죠. 12월 첫 공개훈련이 있었고 12월 18일 창단식을 치른 후 속초, 삼척, 고성, 강릉, 동해를 돌며 1차 겨울전지훈련을 가진 후 제주도로 이동해 2차 동계훈련을 가졌습니다. 당시 설 연휴도 없이 제주도에 갇혀(?) 윷놀이를 하며 가족들을 보지 못하는 아.. 더보기
<맨땅에 헤딩> 강원FC 홈구장에서 경기촬영하다! 지난 금요일. 제작진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강원FC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내 종합운동장에서 촬영이 가능하냐는 전화였습니다. 부랴부랴 대관 담당자와 통화하고 제작진과 연결시켜줘 다행히 화요일에 촬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원래는 월요일에 촬영하고 싶었지만 일요일에 강원FC 홈경기를 마치고 나면 월요일에 경기장 청소가 들어가거든요. 그럼 아무래도 불편한게 많아서 재단에서는 화요일 대관을 허락하였습니다. 월요일 오전. 선수교체판과 카트, 엠블란스와 FC소울 상대팀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선수교체판은 강릉 홈경기를 위해 강릉에 이미 내려간 상태고 춘천 홈구장에는 카트가 없습니다. ㅠㅠ 그래서 선수가 다치면 직접 자원봉사들이 달려가 침대에다 싣고 다시 뛰어와야합니다. 그래서.. 더보기
감독 코치 없는 전북, 강원잡고 1위 등극할까? 라이언킹과 괴물이 만난다! 강원FC는 11일 오후 2시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전북현대와 2009 K-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북에게 이번 강원전은 정규리그 1위와 2위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혈전이 될 듯 싶다. 강원과 비기기만해도 FC서울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승점 1점을 앞선 서울이 이번 주말 경기를 쉬기 때문에 무승부만 기록해도 득실차에서 1골 앞서며 정규리그 1위 탈환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 5월 17일 이후 꼭 4달 만에 영광의 왕좌에 오르는 것이다. 그러나 1위에 오르는 길이 마냥 쉽지만은 않다. 우선 전북은 지난 수요일 수원에서 FA컵 4강전을 치른 후 전주로 이동한 뒤 강원FC과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기 위해 춘천으로 이동하는 바쁜 일정을 보내야만 했다. 안타까.. 더보기
김영후vs이동국, K리그 최고공격수가 만난다! 괴물은 역시 괴물인 것 같습니다. 강원FC의 괴물 공격수 김영후가 전북현대와의 2009 K-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남다른 기대감을 표했기 때문이죠. 김영후는 “이번 전북전은 춘천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경기입니다. 춘천 시민들에게 홈에서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는 날이니만큼 꼭 승리하고 싶어요”는 말로 운을 뗀 뒤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전북과의 첫 대결이 있었던 6월 27일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에요. 힘든 어웨이 경기에서 5-2로 대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프로 입단 이후 2번째로 멀티골을 터뜨렸기 때문이죠. 전북전과 관련해선 이처럼 기분 좋은 추억만 가득한데, 이번에는 홈에서 어린 시절 우상이던 이동국 선수와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무척 의미깊은 경기가 될 듯 하네요.” 김영.. 더보기
환상의 드리블러 이창훈 선수가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환상의 드리블러 이창훈 선수가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이창훈 선수는 지난 9월 6일 일요일 저녁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8분 송종국 선수와 볼경합 도중 무릎에 코가 부딪히며 교체된 바 있습니다. 당시 코가 다 으스러지는 바람에 이창훈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피가 멈추지 않아 수건으로 계속 코피를 닦아내야했습니다. 퉁퉁 부어오른 얼굴에서 아픔이 심히 느껴졌음에도 당시 이창훈 선수는 마지막까지 괜찮다고 말했었죠. 그래서 더 안스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10월 3일 성남과의 원정경기가 열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다시 만난 이창훈 선수는 이제 코뼈가 거의 다 붙어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짧은 이틀간의 휴식 뒤에 가진 오늘. 이창훈 선수가 드디어.. 더보기
암세포도 막지못한 축구혼, 신인기씨를 기억하며 지난 8월 30일 수원삼성과 강원FC와의 경기는 수원에게 있어선 고인이 된 정용훈 선수를 추모하는 경기였습니다. U-17대표팀과 U-18대표팀을 거쳤던 1998년 수원에 입단했던 유망주는 K-리그 통산 64경기 5골 3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2003년 8월 31일... 교통사고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고 말았죠. 당시 펑펑 울던 조병국 선수의 얼굴이 저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정용훈 추모경기였던 그날이 더 특별했고 아름다웠던 이유는... 함께 정용훈 선수를 그리워하며 자비로 국화 꽃을 준비했던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의 마음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44분 2-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수원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송종국의 크로스를 받은 에두가 껑충 뛰어 올라 헤딩슛을 시도.. 더보기
6경기 '무승'에도 응원하는 강원팬들 모습 강원FC에게는 눈물나는 9월이었습니다. 3연패입니다. 게다 6경기 연속 무승입니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한데, 승리의 신 니케는 참으로 멀리있는 것만 같습니다. 주전들은 지금 줄부상에 신음 중입니다. 피로골절 정경호, 아킬레스건 파열 김진일, 내측인대파열 김봉겸, 여기에 코가 부러져 한달 가량 보지 못하고 있는 이창훈까지. 가뜩이나 얇은 선수층에 중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바람에 남은 선수들은 그들의 몫까지 뛰어야합니다. 힘든 가을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눈물나게 뜁니다. 밑에 사진 속 주인공은 크로아티아 용병 라피치입니다. 아깝게 헤딩이 실패하자 어쩔 줄 몰라하며 아쉬워하고 또 안타까워했습니다. 항상 먼 원정길도 마다않고 달려오는 강원FC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픈 마음이 컸기 때문.. 더보기
6경기 무승에도 응원은 최고! 강원FC 팬들 강원FC에게는 눈물나는 9월이었습니다. 3연패입니다. 게다 6경기 연속 무승입니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한데, 승리의 신 니케는 참으로 멀리있는 것만 같습니다. 주전들은 지금 줄부상에 신음 중입니다. 피로골절 정경호, 아킬레스건 파열 김진일, 내측인대파열 김봉겸, 여기에 코가 부러져 한달 가량 보지 못하고 있는 이창훈까지. 가뜩이나 얇은 선수층에 중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바람에 남은 선수들은 그들의 몫까지 뛰어야합니다. 힘든 가을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눈물나게 뜁니다. 밑에 사진 속 주인공은 크로아티아 용병 라피치입니다. 아깝게 헤딩이 실패하자 어쩔 줄 몰라하며 아쉬워하고 또 안타까워했습니다. 항상 먼 원정길도 마다않고 달려오는 강원FC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픈 마음이 컸기 때문.. 더보기
<독점> '맨땅에 헤딩' 실제모델은 강원FC 김영후! “떨거지 차봉군이 FC소울 선수가 됐다구!” - 맨땅에 헤딩 2화 中 MBC 수목드라마 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자연스레 수원삼성 차범근 감독과 FC서울이 연상되죠. 실제로 차봉군이 데뷔전을 치렀던 경기장은 FC서울이 홈으로 삼고 있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이고 드라마 중간 나오던 서포터들은 FC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이었습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에서 고군분투하다 극적으로 K-리그에 입성, 데뷔전을 치른 후 시나브로 팬들에게 강렬히 이름을 기억시킨다는 차봉군의 이야기는 올 시즌 K-리그서 많이 본 누군가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과연 누구일까요?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대요. 그러니까 아무리 어둡고 캄캄해도… 무서워하면 안 돼. 조금만 기다리면 해가 뜨니까… 어두울수록 빛이 가까운 거니까.” - 맨땅에 헤딩 2화 中 숙.. 더보기
위기의 울산vs강원, 탈출구는 있을까? 예로부터 수확이 시작되는 9월을 선인들은 결실의 계절의 시작이라 불렀습니다. 이는 프로축구단에도 고스란히 적용되어, 9월은 봄과 여름 소중히 쌓아놓았던 승점을 바탕으로 서서히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열매를 얼추 따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강원FC와 울산현대에게 9월은 시련의 나날인 듯 싶습니다. 9월 2일 수원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을 때만해도 올 시즌 최고의 경기, 혹은 EPL 부럽지 않은 높은 수준의 경기였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넓게 윙에서부터 시작되는 공격의 공격, 강한 압박과 미드필드에서 보여주는 짧고 빠른 패스는 APT(실제 경기시간)을 높이는 효과를 낳았고 덕분에 관중들의 눈은 즐거웠습니다. 신생팀 답지 않은 저력이란 바로 강원을 두고 하는 말이라며 K-리그 누리꾼들은 극찬을.. 더보기
김영후 "가장 존경하는 K리거는 이동국" 강원FC의 괴물 공격수 김영후가 K-리그 팬들이 뽑은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공격수에 선정됐습니다. 다음스포츠와 축구전문 월간지 베스트일레븐이 지난 9월 4일부터 16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2009년 K-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는 공격수는 누구일까’라는 설문조사에 1,236명의 네티즌 중 약 47.9%에 달하는 605명의 지지를 받아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네요. 그렇다면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김영후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2009년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한 것 같아요”라며 배시시 웃던 김영후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목표는 항상 높게 가져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셔널리그에 있는 동안에도 언젠가는 K-리그에서 활약할 제 모습을 그리며 뛰었죠. 올 시즌 꿈에 그리던.. 더보기
710호 공식커플 윤준하, 곽광선의 아주 특별한 다짐 “대구전에서는 꼭 승리 소식 전할게요!” 윤준하와 곽광선은 강원FC 선수단이 숙소로 쓰고 있는 관동대 유니버스텔 ‘710호 공식 커플’로 불린다. 그간 최순호 감독은 팀 내 화합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 씩 제비뽑기로 룸메이트를 바꿔왔는데, 윤준하와 곽광선은 벌써 2번이나 ‘방짝’으로 만났다. 그러나 약 3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마친 지난 6월 말 부터는 팀 내 주중 행사였던 ‘룸메이트 바꾸기’가 없어졌기에 윤준하와 곽광선은 벌써 3달 째 함께 방을 나눠 쓰는 ‘동거인’이 되었다. 바로 이들이 ‘710호 커플’로 불리는 이유다. 동갑내기 친구답게 잠들기 전까지 수다꽃을 피우기로 유명한 두 사람이다. 그러나 지난 9월 12일 경남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그날 밤만은 여느 날과 달리 침묵 속에서 지나갔다. 다음.. 더보기
정경호 딸 돌잔치서 만난 김성은 "음치 아니네~" 강원도 삼척 출신인 정경호 선수의 딸 예진양의 돌잔치에 다녀왔습니다. 강원FC 선수단과 함께 가서 축하해줬는데요, 지난 주말 경남FC에 패한 뒤라 선수단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상황에서 가게 된 거라 조금 마음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프로선수들인지라 자신들의 부족했던 플레이를 반성하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안하겠다 다짐했다며 이내 밝은 표정을 짓더군요. 하기사, 진 경기에 너무 집착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 아직 시즌 중이라 다른 팀 선수들은 참석을 하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대표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정조국 선수가 약혼녀 김성은씨랑 함께 와서 축하해주더라고요. 인상깊었던 것은 입장할 때 뽑았던 번호표가 있었는데, 김성은씨의 번호를 경호 선수 딸 예진이가 뽑았다는 거. 그래서 선물을 받으.. 더보기
도민구단 자존심 대결! 강원 vs 경남 기다리고 기다리던 강원FC 오빠들이 돌아왔다! 지난 7월 1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의 리그 16라운드를 치른 지 약 2달 만에 다시 강릉시민들에게 인사드리기 위해 찾아왔다. 강원FC는 9월 12일 토요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경남FC와 2009 K-리그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각각 강원도와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도민구단의 빅뱅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도민구단의 자존심 대결 서두에 밝혔듯 강원도와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두 구단인 강원FC와 경남FC의 매치업은 도민구단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게다 오렌지유니폼을 주 유니폼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렌지 충돌 혹은 오렌지 더비로도 불려도 좋을 정도로 올 시즌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대결 중 하나다. 지난 5.. 더보기